포르쉐AG가 2022년 1분기에 2021년보다 매출과 영업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등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포르쉐AG는 6일 2022년 1분기 매출이 80억4000만유로(10조800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14억7000만유로(2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7.4% 증가했다. 이익률 역시 2021년 1분기 16.2%에서 2022년 1분디 18.2%로 향상됐다.

포르쉐 마칸 / 포르쉐
포르쉐 마칸 / 포르쉐
루츠 메쉬케 포르쉐 AG 이사회 부회장은 "올해 1분기 포르쉐는 세일즈 믹스 최적화, 긍정적인 통화 효과 덕분에 전 세계의 여러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외부 변수로 인해 실적 전망이 어렵지만, 2022 회계연도 기준 최소 15% 이상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에 대비해 높은 수익 달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마련했다. 포르쉐 TF팀의 성과 덕분에 1분기 동안 포르쉐는 전년 대비 5% 감소한 6만8426대 차량 인도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 베스트셀링 모델 카이엔과 마칸은 각각 1만9029대, 1만8329대 인도됐다.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은 9470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AG 이사회 회장은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요 등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포르쉐는 모든 예외적인 상황에도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포르쉐는 전 세계적 불확실성에서도 전동화, 디지털화, 지속가능성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포르쉐 고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동시에 수익성 성장,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생각하지 않는 성공은 의미가 없으며, 포르쉐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받을 고통과 상처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르쉐는 1분기에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언어 강좌 및 유엔 난민 프로그램에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