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70억달러(9조원) 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가 바이든 대통령 방한 시기에 맞춰 미국 조지아주에 70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8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양재동 사옥 /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현지 언론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이하 AJC)도 같은 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가 20일(현지시간)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AJC 측은 해당 보도에서 현대차가 서한을 통해 "우리는 미국 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곧 발표가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대차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면서 "다만 계획 발표나 장소 등은 정해진 바가 없다. AJC 서신에도 조지아에서 한다는 이야기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