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후 온라인 화상회의와 같은 솔루션을 쓰는 경우가 많은데, 참가자 상당수가 정확성에 불만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맞춤형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기업 플링크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31%는 온라인 영상회의 커뮤니케이션 정확성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20세에서 59세까지의 직장인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플링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플링크
플링크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플링크
전체 응답자의 65%는 ‘뉘앙스 등 비언어적 표현을 알기 어려워서’ 온라인 영상회의 커뮤니케이션 정확성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세대별로는 40대(83%), 30대(71%), 20·50대(50%) 순으로 해당 항목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후배 의중을 모두 파악해야 하는 중간 직급 직장인이 온라인 영상회의에서 소통에 비교적 더 많은 어려움을 느낀 결과다.

‘누가 언제 발언할지 몰라 긴장돼서’와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들을 대화만으로 설명하는 데엔 한계가
있어서’라는 응답은 각각 전체의 34% 비중을 차지했다. ‘나의 얼굴이 화면에 계속 보이는 것이 어색하고 신경 쓰여서'라는 응답은 24%를 기록했다.

응답자는 온라인 영상회의 플랫폼에서 가장 필요한 기능이 뭔지를 묻는 항목에서 즉각적이고 상세한 설명을 돕는 기능이라고 답했다. 그중 ‘실제 화이트보드에 판서하듯 설명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문서, 영상 및 음성 파일 등 다양한 확장자 파일 공유 및 동시 시청’을 요구하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또 응답자의 89%는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에도 온라인 영상회의를 계속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해당 응답을 한 이들의 90%는 ‘이동 시간 절약 등 회의 전후 시간 활용이 편리해서’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엔데믹 이후 온라인 영상회의를 활용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이들(11%)은 주로 ‘대면회의가 의사소통에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밝혔다. 해당 응답의 연령대 비율은 40대(86%), 30대(63%), 20대(60%) 순으로 나타났다.

최필준 플링크 대표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온라인 영상회의 확대는 떠밀리듯 하게 된 측면이 크다 보니 의사소통에 부족한 점이 많다"며 "플링크의 맞춤형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페이지콜은 판서 등 기존 솔루션의 단점을 개선해 향후 줌을 능가하는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