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31일 홍콩의 국민 맥주로 평가받는 ‘블루걸(Blue Girl)’을 한국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홍콩 현지 판매사인 젭슨그룹과 손잡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다. 블루걸은 세계 각국의 맥주 브랜드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홍콩 맥주 시장에서 2007년부터 16년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블루걸은 기존 수출 제품과 동일한 500㎖ 캔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5%다. 6월1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판매된다.

블루걸 맥주. / 오비맥주
블루걸 맥주. / 오비맥주
블루걸 첫 출시 당시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에 비해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 제품에 적용했다. 오비맥주의 양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균일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 또한 블루걸이 홍콩에서 1위 자리를 지킨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홍콩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맥주 ‘블루걸’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새로운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진한 맛과 청량감, 부드러운 끝 맛으로 홍콩인의 미각을 충족시킨 블루걸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도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