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식물성 발효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가 글로벌 채식 열풍을 성장세를 보인다. CJ제일제당은 8일 ‘테이스트엔리치’의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대비 150% 성장했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출시된 테이스트엔리치는 지난해 연간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테이스트엔리치가 글로벌 식품기업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4개국 136개 거래처 대부분이 대체육이나 비건식품 등의 ‘미래혁신식품’ 기업이다. 회사는 ‘첨가물’이 아닌 ‘발효 원료’로 차별화에 성공한 것이 매출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테이스트엔리치 로고. / CJ제일제당
테이스트엔리치 로고.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8월 한국 비건인증원으로부터 테이스트엔리치의 비건 인증을 취득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유럽 등 주요 사업국가의 비건 인증 취득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좀방 공장에 테이스트엔리치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안에 증설을 완료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올해 테이스트엔리치로 연간 매출 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발효소재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22조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테이스트엔리치의 차별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조미소재 시장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