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는 9일 ‘방방냉방(방마다 냉방가전을 구비)’ 트렌드가 지금까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올해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가 올해 1~5월 전체 에어컨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창문형 에어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문형 에어컨은 6월초에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1년 중 에어컨 판매가 가장 집중되는 7월에는 창문형 에어컨 판매가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에어컨 판매량 중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2022년 1월부터 5월까지 전체 에어컨 판매량 중 창문형 에어컨이 차지하는 비율은 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 상승했다. 스탠드형 에어컨이나 벽걸이형 에어컨과 같은 기존 에어컨에 비하면 전체 비중은 적지만, 비율 수치가 증가했다는 점에서 방방냉방 트렌드가 에어컨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모델이 창문형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 전자랜드
모델이 창문형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에도 창문형 에어컨의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정에서도 개인 공간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1인 가구 증가 추세 역시 계속되고 있어 창문형 에어컨이 앞으로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2020년 기준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31.7%에 달하고, 개인 공간에서의 삶의 질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도 점점 강해져 앞으로 창문형 에어컨 트렌드가 냉방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