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레이싱파크 기업 모노리스가 기획∙조성해 선보인 ‘9.81파크 제주’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레이스 981(RACE 981)’을 즐기는 ‘메타 981’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메타 981은 가상현실(VR) 장비를 이용해 가상공간에서 레이스 981을 경험하는 것으로 현실 액티비티에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9.81파크 제주. / 모노리스
9.81파크 제주. / 모노리스
메타 981 기구부에서 구현해내는 차량의 움직임과 진동은 실제 제주 언덕을 넘나드는 듯한 빠른 속도감과 스릴을 선사한다. 지금까지 날씨・연령 제한 등의 이유로 레이스 981을 탑승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실제 주행의 경험을 선사한다.

레이스 981에서 큰 인기를 끌고있는 배틀 기능이 메타 981에서는 1대 1 대전 형태로 도입됐다. 주어진 미션을 달성하면 추가 주행시간을 얻을 수 있고 랭킹보드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9.81파크 제주 / 모노리스
9.81파크 제주 / 모노리스
모노리스에서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위한 핵심기술과 다양한 차세대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메타 981은 2019년에 모노리스가 VR 기술 스타트업 스토익엔터테인먼트를 발굴해 2019년에 씨드투자 이후 진행해 온 공동개발 프로젝트의 중간 결과물이기도 하다는 것이 모노리스측 설명이다.

김종석 모노리스 공동대표는 "메타 981은 9.81파크를 향후 메타버스 세계관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 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며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9.81파크 이용자들이 현실파크에서만 레이싱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VR・AR, PC,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언제 어디서든 9.81월드에 접속, 현실유저와 가상유저가 함께 레이싱을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현실파크와 가상파크의 경험과 보상이 서로 연결된 경제시스템까지 구축해 9.81파크라는 현실 레이싱에 기반을 둔 새로운 형식의 메타버스 게임으로 진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년 7월에 오픈한 9.81파크는 중력을 활용해 레이싱을 즐기는 그래비티 레이싱을 메인테마로 하는 테마파크다. 그래비티 레이싱은 모노리스가 자체 개발한 차량을 타고 중력가속도(g=9.81m/s²)를 이용해 경사진 도로에서 다운힐 레이싱을 즐기는 이색 스포츠다.

레이싱 후 차량이 스스로 복귀하는 자동회차 기능과 유저의 레이싱 데이터를 분석, 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유저들은 전용 앱을 통해 서로 친구를 맺고 기록, 랭킹, 영상, 라이선스, 배틀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9.81파크에서는 ▲실내 레이저 서바이벌 ‘아레나’▲제주의 자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라운지 바 ‘스페이스 제로’ ▲제주산 채소를 신선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F&B시설 ‘브로콜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모노리스는 인천국제공항 앞에 두 번째 9.81파크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준공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에서는 AR 기술을 활용해 현실의 레이싱 경험에 증강으로 고도의 게임성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버추얼 파크까지 구축해 유저들이 현실파크와 가상파크 양쪽에서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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