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OTT 기업 세 곳이 자사 월 이용권을 하루 단위로 판매하는 사이트에 영업중단을 요구했다.

/IT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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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1일 이용권을 판매한 페이센스를 상대로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페이센스가 동의없이 약관을 위반한 만큼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페이센스는 지난달 등장한 서비스로 각 OTT로부터 4인용 프리미엄 이용권을 구매한 뒤, 이 계정을 재판매·공유하는 방식이다. 페이센스의 1일 이용권 가격은 티빙·웨이브·왓챠의 경우 각 500원, 넷플릭스는 600원이다. 1만7000원인 넷플릭스 이용권을 30일 기준 120명에 팔면 최대 7만2000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OTT 업계 관계자는 "내용 증명을 보낸 건 맞다"며 "페이센스의 약관 위반 사항과 이에 따른 영업 중단 요청 등의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