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디지털 전환’이 급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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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18 07:00
외식업은 온라인화, 디지털화가 덜 된 산업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증권거래소 자료를 살펴보면 미국 IT 기술 투자율은 매출 대비 평균 5%인데 비해, 외식업은 3% 정도에 불과하다. 실제 국내 외식산업 현황을 보면 산업 규모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외식산업은 IT화가 더디고, 정보가 파편화 분절화되어 있어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다.

외식산업 스마트화, 디지털화를 추진중인 먼슬리키친은 외식 플랫폼 ‘먼키(MONKI)’를 선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먼키는 전국의 지역 맛집과 유명 외식브랜드로 구성된 맛집편집샵에 IT 공유주방 시스템을 접목한 외식공간이다. 백화점 셀렉다이닝과 배달 공유주방의 장점을 결합한 모델로 현재 강남점과 분당휴맥스점 등 서울과 수도권에 7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먼키는 전 지점 모두 100석 이상의 대형 홀을 가지고 있어 배달과 홀에서 모두 매출을 올릴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홀과 배달의 상호보완적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키앱. / 먼슬리키친
외식플랫폼 먼키는 코로나19에도 2022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먼키의 배달 매출은 230% 증가했고, 홀 매출 역시 56% 늘어났다. 식사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전용주문앱인 ‘먼키앱’ 가입자수는 714% 급증했다.

먼키는 모든 외식업에 적용시키기 위해 오피스, 쇼핑몰, 주상복합, 구내식당 등 다양한 외식포맷에서 디지털화를 통해 기존 외식사업자 대비 탁월한 운영 실적이 도출되는 결과를 입증했다고 평가 받는다. 외식산업에서 가장 어려운 운영 형태로 꼽히는 구내식당에서도 먼키앱과 먼키 O2O 외식비즈솔루션을 통해 직원들이 대기하지 않고 200여가지 메뉴를 내놓을 수 있는 구내식당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점심 홀 6회전이라는 일반 외식에서는 보기 힘든 결과를 만들었고, 인공지능(AI)에 의한 시간대별 메뉴 수요예측을 통해 푸드메이커의 생산 부하를 조절하는 등 외식산업이 갖는 공간, 생산, 수요 한계를 디지털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키는 이런 성장세에 힘입어 12월 230억원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시리즈A를 합치면 총 313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투자업계는 먼슬리키친 기업가치를 1000억원을 이상으로 평가했다. 기존 투자자인 DS자산운용과 휴맥스가 후속 투자했고,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김혁균 먼슬리키친 대표는 "먼키는 전용주문앱인 먼키앱과 식사구독서비스인 먼키식구 등 디지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AI 수요예측시스템 등 IT 솔루션을 앞세워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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