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이하 ISO) 회장에 도전한다.

현대모비스는 20일 조 사장이 한국을 대표해 ISO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회사 차원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입후보한 것이며 선거활동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 현대모비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 현대모비스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 국제표준화 활동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ISO 회장 진출을 추진하면서 적정 인물을 물색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조 사장이 관련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물로 판단하고 입후보 제안했다고 전했다.

조 사장도 개인적인 차원에서 국제표준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회사에 동의를 구하고 출마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ISO는 2020년 기준 165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참가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표준 제정기구다. 현재 스웨덴 출신 회장임기는 2023년까지이며 차기 회장은 9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를 통해 선출될 예정이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