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이하 발사관리위)에서 결정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이날 누리호 2차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날씨가 누리호 2차 발사의 변수로 꼽혔는데 누리호가 발사될 것으로 예상되는 4시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강수확률은 30% 이하이며 바람은 초속 7m 이하라 발사하는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항우연은 발사 전까지 대기 상태를 추가 측정해 최적의 발사 시간을 찾을 계획이며 최종 발사 시간은 오후에 열리는 발사관리위에서 결정된다.

1차 발사 당시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1차 발사 당시 발사대에 기립한 누리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누리호는 총 길이 47.2m, 중량 200톤(t) 규모의 발사체로 1.5t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600∼800㎞)에 투입할 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누리호 프로젝트에는 300여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누리호 발사체 총 조립을 맡았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탑재 엔진 생산을 담당했다.

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하면 한국은 자력으로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능력을 갖춘 7번째 국가가 된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