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리아바이오는 GSK(글락소미스클라인)와 공동임상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백금계 감수성 재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카나리아바이오의 오레고보맙과 GSK의 폴리(ADP-ribose) 중합효소(PARP) 억제제인 제줄라(니라파립)를 병용투여하는 임상으로 안정성과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공동 임상협정에 따라 카나리아바이오는 미국에서 진행될 임상시험을 주도하게 되고, GSK는 임상연구에 필요한 니라파립을 무상으로 공급하며 20만달러(2억5800만원)를 지원 한다.

카나리아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인 오레고보맙은 난소암에서 과발현하는 CA125에 대한 면역반응을 이끌어내는 마우스 단일클론성 IgG1 항체이다. 오레고보맙은 1차 화학요법과 동시에 투여됐을 때 무진행생존(PFS) 및 전체생존(OS)에서 유의적 개선을 입증한 바 있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진행 중이다.

GSK의 제줄라는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받은 1일 1회 경구용 폴리(ADP-ribose) 중합효소(PARP) 억제제로, 현재 여러 pivotal study가 진행되고 있다. GSK는 난소암 및 다양한 암종에 대한 니라파립과 다른 치료제의 병용 용법을 평가하는 임상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제줄라는 난소암 환자를 위한 유일한 1일 1회 경구용 1차 관리 약으로 난소암 환자들을 위해 제줄라와 오레고보맙을 병용투여하는 연구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