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더 낮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OCI 전용 리전 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와 함께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Compute Cloud@Customer)를 사전 공개했다.

오라클은 23일 간담회를 열고 일본 대표 컨설팅 기업 노무라연구소(NRI), 유럽 최대 통신사 보다폰 등 다수의 기업 고객들의 OCI 전용 리전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OCI 전용리전 서비스 이미지 / 오라클
OCI 전용리전 서비스 이미지 / 오라클
레오 릉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제품 마케팅 부사장은 "OCI 전용 리전 최소 구축단위를 줄여 기존에는 진입가격이 50개 랙(rack)에 한화 기준 600만달러(78억원)이었다면, 12개 랙에 100만달러(13억원)로 줄었다"며 "더 많은 고객과 조직에서 OCI 전용리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2개의 랙이 최소단위인 이유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준이기 때문이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본단위를 줄여나갈 생각이며, 최소 계약 단위는 4년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라클이 사전 공개한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OCI 전용 리전보다 소규모의 환경에 적용 가능한 랙 단위 솔루션이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의 OCI와 호환 가능한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자원을 이용해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오라클 고객은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100개 이상의 OCI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비용은 사용한 만큼 과금된다. 오라클은 신규 서비스들을 통해 기업 고객은 레이턴시(대기시간), 데이터 레지던시, 데이터 주권 등 IT 현대화 작업의 핵심 요건들도 충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오 릉 부사장은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완전 관리형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전용 리전과 동일하지만, 컴퓨트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는 관리 플레인을 퍼블릭 클라우드에 위치하고, 나머지 부분을 고객 데이터센터에 두는 것에서 차이가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동일하게 통합헤 완전한 관리형으로 제공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수준의 사용량 기반 과금 형태는 오라클이 가진 고유한 오퍼링이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은 복잡해 여러 유스케이스있고, 고객이 사용하길 원하는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유스케이스와 배포를 만족할 수 있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 38개 리전을 구축한 오라클은 연내 6개 리전을 추가할 계획이다. 한국에 리전을 추가할 계획은 아직 없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