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이하 일반노조), 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이하 조종사노조)과 23일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각각 2022년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하고 임금 총액기준 10%를 인상하는 안을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노조와 조종사노조의 임금협상이 같은 날 동시에 타결된 것은 대한항공 창사 이래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임금협상 동시 타결과 관련해 노사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빠르게 극복해 나가자는 의지가 뒷받침 됐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 대한항공
이번 동시 타결을 계기로 대한항공은 새로운 노사 상생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여객 수요 회복에 따른 영업 정상화를 위한 발걸음도 내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발전적인 상생의 노사 관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운항승무원의 경우 그 간 합의하지 못했던 2020년과 2021년은 임금은 동결키로 했다. 일반노조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2020년과 2021년 임금을 동결한 바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