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국민들의 소비 패턴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비말로 전염되는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해 사람 간 접촉을 꺼리면서 ‘언택트 소비’가 빠르게 확산된 탓이다. 이러한 가운데,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육아플랫폼 아이앤나는 2020년에 전년 대비 700%이상 매출이 증가한데 이어, 2021년에도 200% 매출 증가를 보이며 성장세를 보였다. 굿닥은 국내 제휴 병의원이 5000곳을 돌파하는 등 전방위 서비스 성장 지표가 우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앤나는 2020년에 전년 대비 700%이상 매출이 증가한데 이어, 2021년에는 200% 매출 증가를 보였고, 2022년 1분기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베베캠. / 아이앤나
베베캠. / 아이앤나
아이앤나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면회 제한 등으로 인해 신생아실 비대면 면회가 가능한 ‘베베캠’을 통해 소비자 이용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화 시점인 2019년부터 임신육아 시장에서 연속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이앤나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50%이상의 제휴 산후조리원 인프라를 구축하여 신생아실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아이의 모습을 비대면으로 볼 수 있도록 ‘아이보리’ 어플리케이션에서 ‘베베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입된 이용객들에게 쇼핑, 라이브커머스, 커뮤니티, 체험 캠페인 등을 제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라이브쇼핑 ‘아라쇼’와 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신개념 체험서비스,
‘아이보리뷰’의 런칭으로 베베캠 이용고객 외에 일반 육아맘의 신규 가입율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 공공 산후조리원을 시작으로 충청 홍성, 강원 화천, 송파구 산모 건강증진센터 산후조리원 등 ‘베베캠’서비스를 통해, 높은 이용률과 높은 고객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아이앤나는 CCTV기반 산후조리원 신생아 라이브 영상 교감 서비스인 ‘베베캠’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전국 각 광역 시도별 대형산부인과과 250여개의 산후조리원, 400여개의 육아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산모와 육아 산업분야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베베캠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신생아 감염을 우려한 산후조리원에서 외부인의 방문을 제한하는 가운데, 아기를 보고 싶은 가족들이 각 거처에서 영상을 통해 비대면으로 아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로 지역 내 산후조리원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이앤나는 최근 카이스트(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김준모 교수팀과 빅데이터 기반 신생아 맞춤형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및 연구에 나서고 있다.

카이스트와 아이앤나는 ‘영유아의 음성(울음소리)과 안면(표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유아의 감정/의사표현/건강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연구, 개발하기 위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경재 아이앤나 대표는 "아이앤나는 아이가 출산할 때부터 시작하여, 아이를 육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IT기술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임신.출산.육아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을 공고히 하고, 카이스트와 개발중인 AI기반의 서비스가 탑재된 ‘아이보리’ 해외 버전을 출시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은 국내 제휴 병의원이 5000곳을 돌파하는 등 전방위 서비스 성장 지표가 우상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굿닥은 최근까지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한 국내 제휴 병의원 증가추세가 지속되면서, 굿닥을 통한 병의원 현장 접수가 월 평균 100만 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일 평균 3만3333건, 시간당 약 1389건의 병원 접수가 굿닥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셈이다.

굿닥은 헬스케어 슈퍼앱 전략을 기반으로 병의원 현장의 접수의 디지털화를 통해 태블릿 접수 솔루션을 비롯한 병원 예약, 비대면 진료, 이커머스 등의 토탈 헬스케어 앱 서비스 기능도 지원하고 있다. 병원 예약, 비대면 진료, 이커머스 등 진료 후 예후 관리를 비롯해 환자 상시 관리까지 케어하는 굿닥 앱 서비스는 최근까지 누적 다운로드 900만건을 넘어섰고, 신성장사업 부문으로 전방위 서비스 개편 후 론칭한 실시간 비대면 진료 서비스는 누적 사용 100만건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향후 제휴 병의원의 경영지원을 강화하고, 진료 효율성 증대를 목적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환자관리솔루션(CRM)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굿닥이 서비스 도입을 앞두고 있는 CRM은 ▲주간 및 일간 환자 수 ▲요일과 시간대 별 환자 통계 ▲초진, 재진 환자 현황 등 오프라인에서 발생되는 진료 상황을 데이터화 하는 통합 관리솔루션이다.

굿닥은 향후 도입되는 CRM이 병원과 환자 간 의료 커뮤니케이션 빈도를 높여 재진율 증가 등 전반의 병의원 경영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진석 굿닥 대표는 "굿닥의 성장지표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있는 만큼, 한층 넓은 카테고리로 헬스케어 기술 서비스를 확장해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헬스케어 슈퍼앱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