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전문가 7000명 양성 산학연 맞손… 정부, 5년간 1조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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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6.27 15:08 | 수정 2022.06.27 15:49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연구개발(R&D)에 5년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고, AI 반도체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27일 KAIST 본원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이같은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5월 이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추진된 AI 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정책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7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에서 열린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 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지원대책에서 AI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연구활동 확대를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첨단기술 연구개발에 예타사업을 포함해 향후 5년간 1조200억원을 투입하고 미국 등 선도국과 공동연구를 확대한다.

차세대 지능형반도체를 개발하는 예타사업은 2020년부터 2029년까지 과기정통부(4880억원)·산업부(5216억원) 등 총 1조96억원이 투입된다. PIM반도체 개발에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과기정통부(2897억원)·산업부(1130억원) 등 총 4027억원을 쓴다.

국산 AI 반도체 초기 시장수요 창출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로 구축하는 사업(NPU Farm 구축 및 실증)을 2023년 신설하고 AI 개발자에 컴퓨팅 파워를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 Chip 프로젝트’도 신규 추진한다.

지능형 CCTV, 스마트시티 등 각 부처·지자체가 구축하는 공공사업에도 국산 칩이 적용·확산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 인포그래픽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대학·연구소가 첨단 상용 공정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대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PIM반도체를 개발하는 정부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자문을 제공하고, 성과가 우수한 연구 결과물의 반도체 생산 공정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NPU를 개발하는 정부사업의 연구 결과물 중 삼성전자 협력업체(디자인하우스)에서 검증해 우수 설계기술(IP)로 평가된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설계기술 데이터베이스(IP 풀)에 포함하고 다양한 팹리스 기업 제품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 ICT R&D 기획과정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참여해 유망기술에 대한 수요를 제기하고 기획결과를 검증한다.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PIM HUB)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간 상호 인력파견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R&D·인력 교류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원 신설과 해외 대학 파견 등 프로그램을 통해 AI 반도체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한다.

AI 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과(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AI 반도체 연합전공(학부)’ 개설(3개교), 대학·연구소가 보유한 반도체 시험생산 설비의 고도화 및 이와 연계한 반도체 설계·제작 교육(학부생 대상) 신설 등을 추진한다.

연구 중심의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AI반도체 대학원’을 ’2023년 신설(3개교)하고 참여 학생 중 우수 석·박사 학생을 해외 대학에 단기(6개월∼1년) 파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며,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다"라며 "AI 반도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시스템반도체 전반의 경쟁력 강화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1차 인공지능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는 AI 반도체 분야 민·관 최고위(CEO급) 협력채널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주요 기업·대학·연구소의 대표인사·최고전문가 등으로 구성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채널을 정례화해 정부의 AI반도체 정책과 투자방향을 공유하고 기업의 비전·건의사항 청취 및 민·관의 전략적 협력방안 등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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