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금융네트웍스가 7월 1일, 30년만에 각 사별 신규 CI를 발표하고, 새 명함 디자인도 선보인다.

삼성 금융사들은 새로운 국·영문 CI를 공개한다. 1993년 3월 삼성 CI가 발표된 후, 삼성전자가 먼저 CI개선 작업을 진행, 레터마크를 도입했다. 이후 금융사들도 공동 BI 개발과 함께 각사 CI를 교체했다.

신규 금융사 CI는 예전 로고에 비해 둥글고 부드러운 느낌을 소문자와 친근한 폰트로 시각화 했다. 젊고 유연한 삼성 금융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CI 변경에 따라 삼성 금융사들은 '삼성 금융 디자인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한다. 가이드북 기준에 맞춰 옥외 간판과 홈페이지 등의 BI 및 CI 교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생명과 화재, 증권, 자산운용의 본사가 있는 서초 사옥과 금융사 공동 연수 시설인 서초동 소재 삼성금융캠퍼스의 옥외 간판이 교체된다.

이 외에도 ▲입주 건물 간판 ▲대고객 안내장 ▲사내 각종 지류 서식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서의 신CI 적용은 7월 이후부터 사별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또한 자회사와 해외지사 등에 대한 CI변경 작업도 7월 중순부터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자회사의 경우 각사 상황에 따라 기존 CI유지와 변경 등을 유연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지사의 경우 기존 오벌마크를 바로 대체하기 보다 사별 판단에 따라 1~2년간의 병행 사용을 통해 점차 대체할 계획이다.

새로운 명함도 선보였다. 기존 흰색에 더해 파랑, 노랑, 녹색 명함이 추가됐다.

명함 레이아웃은 세로형을 추가했고, 기존 가로형 명함은 왼쪽 하단 빈 공간에 회사별 서브 브랜드를 추가 선택해 넣게 했다.

삼성 금융사는 명함 디자인 개발에 앞서 전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다. 개발 시안의 레이아웃, 색상, 재질 등이 포함된 설문 URL을 발송, 디자인 선호도를 조사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이번 국영문 신CI 발표와 함께 지난 4월 출시한 삼성 금융BI도 지속 홍보할 예정이다.

삼성 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BI와 CI를 통해 기존 삼성의 신뢰와 안정적 이미지에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추가, '새로움'을 부여했다"며 "향후 삼성금융네트웍스는 금융사 간의 시너지와 전문성을 제고하고 금융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비전과 의지를 지속 실천해 갈 예정이다"리거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