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기술' 차세대 빅테크 낙점… SKT, 12년 연구성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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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01 10:33 | 수정 2022.07.01 11:40
올해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을 앞둔 SK텔레콤이 10년 이상 꾸준하게 양자관련 연구를 진행한 성과를 공유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 양자정보주간’을 맞이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본원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자 분야 기술개발과 상용화 성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디지털 뉴딜 사업을 수행한 SKB 컨소시엄(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유알정보기술)은 광주시, 대전시 등 5개 기관 6개 구간, 연세의료원 등 6개 기관 11개 구간 등 총 17개의 공공·의료·산업분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응용서비스를 발굴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SKT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꾸준히 양자기술을 연구 중이다. 양자암호통신기술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실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생체인증 벤처기업 옥타코가 내놓은 지문인식 보안키 ’이지퀀트’에 QRNG 기술을 적용하는 등 양자암호장비 부품과 응용 단말 국산화도 진행 중이다.

2021년 12월 SKT는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을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Q-SDN) 연동 실증도 완료했다.

올해 SKB컨소시엄은 3개 기관으로부터 3개구간에 대한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과제를 수주했다. SKT는 IDQ와 함께 QKD 분야에서 최대 120km까지 전송할 수 있는 기술과 파장분할다중화(WDM) 기술을 개발해 시범 인프라에 적용할 계획으로, 올해 실증을 통해 가격경쟁력이 있는 상용망 구축을 노린다.

초정밀 가스센서에 적용된 양자센싱 기술은 미세한 크기의 양자를 검출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꾸는 것으로 환경에 유해한 가스를 미세한 양까지 탐지할 수 있다. 양자센싱 기술은 향후 자율주행, 위성, 바이오 등 다양한 첨단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SKT는 최근에는 양자내성암호(PQC)를 글로벌 VPN 서비스에서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KB는 이날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 출시를 통해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보안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양자의 특성인 불확정성, 중첩성, 복제불가를 이용한 양자키분배(QKD) 방식을 기업용 전용회선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으로, 이번 상용화를 통해 고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기관과 기업은 편리하게 양자암호통신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T는 2021년 12월 양자암호전용회선에 사용하는 전송장비에 KCMVP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한 바 있음. KCMVP는 국정원이 국가 또는 공공기관 내 통신망에서 송수신되는 자료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암호모듈의 안전성과 적합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SKT는 양자 기술을 넥스트 빅테크의 하나로 선정했으며, 양자암호와 함께 양자센싱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고 R&D와 사업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SKT는 올해 QRNG 칩을 탑재한 갤럭시 퀀텀 세 번째 모델을 출시했으며, 양자생태계 확대를 위한 국내 강소기업들과의 협력도 지속하고 있다.

향후에도 ITU-T, ETSI 등 여러 기관과 같이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리더십 및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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