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일본 A-1 픽쳐스와 제작 합의
7월 4일 애니메이션 티저 이미지와 프로모션 영상 공개

세계 누적 142억뷰를 기록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슈퍼 IP ‘나 혼자만 레벨업’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2023년 선보여진다.

4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일본 유명 제작사와 함께 나혼랩 애니메이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이날 티저 이미지와 프로모션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에서 끊임없이 이어졌던 팬들의 요청에 이뤄졌다. 2016년 추공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 ‘나혼렙’은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등장과 동시에 빠르게 입소문을 타면서 대형 인기작에 자리매김했다. ‘인류 최약체’로 불리던 주인공 성진우가 최강의 헌터로 거듭나는 과정을 다뤘다.

특히 2018년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노블코믹스를(Novel Comics) 통해 웹툰으로 선보이면서 흥행세는 불이 붙었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에 박진감 넘치는 액션 등 수려한 스케치와 각색이 더해지면서 일본, 태국, 미국 등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진출한 모든 글로벌 지역에서 폭발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게임과 NFT 등으로도 선보여 대형 IP로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알렸다.

카카오엔터는 양질의 ‘나혼렙’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일본 애니메이션 명가 중 하나로 꼽히는 A-1 픽쳐스와 협업이 결정했다. A-1 Pictures는 ‘소드 아트 온라인’, ‘일곱개의 대죄’,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나만이 없는 거리’, ‘4월은 너의 거짓말’ 등을 히트시켰다.

카카오엔터는 애니플렉스(Aniplex)와 디앤씨웹툰비즈 SNS, 유튜브 채널에 애니메이션 일러스트가 될 티저 이미지와 애니메이션 프로모션 비디오를 공개한다. 티저 이미지에는 애니메이션 속 성진우의 모습이, 프로모션 비디오에는 웹툰의 시그니처 장면과 주요 제작진 소개 등이 담겼다.

웹소설 원작을 쓴 추공 작가는 "성진우와 그 친구들이 살아 움직이는 그날만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웹툰 '나혼렙' 그림을 그린 장성락 작가는 "이번 애니메이션이 국내와 글로벌 독자에게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