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치솟은 D램값, 2년 만에 10%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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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08 09:21
코로나19 발생 후 급등한 메모리 반도체 D램(DRAM) 가격이 2년 만에 처음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각)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올해 2분기 D램 평균 계약가가 전년 동기 대비 10.6%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분기별 D램 평균 가격이 내린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도 전분기보다 2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 D램 ‘HBM3’ / SK하이닉스
컴퓨터와 휴대전화 외에도 자동차와 냉장고 등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D램은 코로나19 발생 후 기록적인 수준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컴퓨터를 비롯한 각종 기기에 대한 수요가 폭증해서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도 반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 5950억 달러(773조원) 규모의 전체 반도체 시장 중 D램은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램 가격은 지난해 가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가 꺾였다. 하지만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유지됐다.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 대한 수요가 줄었고, D램 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D램 제조사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도 최근 전문가들의 예상에 못 미치는 매출 전망치를 제시하며 생산능력 확충 계획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강자인 인텔은 6월 올해 하반기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과 함께 투자 계획을 조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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