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신임 부행장 3명을 포함, 총 1808명이 승진‧이동한 ‘2022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왼쪽부터) 현권익·손근수·박봉규 신임 부행장. / IBK기업은행
(왼쪽부터) 현권익·손근수·박봉규 신임 부행장. / IBK기업은행
기업은행은 14일 신임 부행장에 현권익 본부장을 IT그룹장에, 손근수 본부장을 리스크관리그룹장에, 박봉규 본부장을 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에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권익 신임 부행장(IT그룹장)은 강남기업금융센터장, 기업고객부장, 경기남부본부장을 역임했다. 기획력과 추진력을 모두 갖춘 기업금융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기업금융과 IT부문의 시너지 제고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IT그룹의 IBK하남데이터센터 이전 등 속도감 있는 업무추진을 기대해 IT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손근수 신임 부행장(리스크관리그룹장)은 여신심사 전문가로 불린다. 영업 경쟁력과 건전성을 고려하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인정받아 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손 신임 부행장은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환경에서 체력이 약해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한다"면서도 "은행 건전성 관리에 집중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봉규 신임 부행장(글로벌·자금시장그룹장)은 비서실장, 인사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경험하며 전행 경영전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했다. 해외점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유연한 사고와 글로벌 감각도 갖춰, 해외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기업은행의 성공모델을 국외로 확산시키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한 기업은행은 6명의 신임 지역본부장을 영업현장에서 발굴, 임명했다. 정성수 남동2단지지점장을 인천지역본부장, 장재훈 반월공단지점장을 경기남부지역본부장, 김경식 양재동지점장을 경동·강원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역금융 전문가를 발탁, 김도균 녹산공단기업금융지점장을 부산·울산지역본부장, 송민희(女) 오창지점장을 충청지역본부장, 신준범 하남공단중앙지점장을 호남지역본부장으로 선임했다.

본부에서는 3명의 부서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유일광 바른경영실장을 본부장으로, 김문년 카드사업부장을 카드사업본부장으로, 기완서 정보보호부장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로 각각 선임했다.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도 ‘성과와 역량’ 그리고 ‘공정’ 중심의 인사 기조가 유지됐다"고 전했다. 성과와 역량 중심의 인사를 위해 부점장을 공개 모집하는 행내공모 제도를 확대했다. 그 결과 윤종원 행장 취임 후 22명의 부점장을 발탁했다.

본부장급 이상 인사는 그동안 마련된 객관적 선임기준에 따라 실시하고, 부점장급 이상은 인사 스코어를 적용,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려 노력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인사 스코어를 정교화, 인공지능(AI) 인사이동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