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플랫폼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가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기아의 공유형 PM 사업인 ‘ZET’ 서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PM은 도로교통법상 ‘개인형 이동장치’라고도 불리며 전기를 동력으로 하는 1인용 이동수단을 뜻한다.

이번에 지쿠터가 인수하는 ZET 플랫폼은 2019년 8월 현대차·기아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에 진출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국내 모빌리티 서비스 발전과 상생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개발한 개방형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지쿠터 / 지바이크
지쿠터 / 지바이크
지쿠터는 8월부터 ZET 플랫폼을 이관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지쿠터는 2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4월 기준 누적 이용 횟수 4000만 라이딩을 돌파하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 PM 사업체다.

지쿠터는 이번 ZET 플랫폼 인수는 단순한 PM 서비스 이관을 넘어 앞으로 현대차·기아와 협업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모빌리티 산업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생태계 구조를 통해 앞으로 산업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수 지바이크 대표는 "최근 라임 업체가 국내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철수하며 업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다운된 것이 사실이다"며 "많은 규제와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PM 업계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많은 지원과 협업·활동이 필요하다. 앞으로 현대차·기아와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영역을 발굴해 동반 성장할 지쿠터의 가능성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