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자회사 블리자드 올버니가 노조를 결성했다. 블리자드 산하 게임 개발사 레이븐 소프트웨어의 노조 결성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사측의 품질관리(QA) 직원들의 근로 환경과 보상 개선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21일 더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블리자드 자회사 올버니의 QA 담당 직원들이 노조를 결정했다. 올버니 노조 명칭은 ‘GWA올버니’로 노조 구성원은 약 20명이다. 이들은 공정한 보상과 근무 환경 개선을 사측에 요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리자드 올버니는 콜 오브 듀티 등 액티비전 게임 개발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디아블로2:레저렉션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합병하며 기존 사명을 블리자드 올버니로 변경했다.

블리자드 노조 결성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 레이븐 소프트웨어 QA 직원들은 미국 상장 게임사 중 첫 노조를 결정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후 블리자드를 인수할 예정인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통신노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블리자드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지원한다는 노조 중립 유지 협약을 체결했다.

레이븐 소프트웨어, 블리자드 올버니 등 블리자드에서 두 번째 노조가 결성된 가운데 이들의 뒤를 이어 미국 게임 업계에서 노조 결성이 활발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