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네이버페이로 대한항공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게 됐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은 20일부터 네이버페이 모바일 웹이나 앱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대한항공의 멤버십인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2월 네이버와 대한항공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페이 모바일 웹 또는 앱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 적립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22포인트당 스카이패스 1마일(마일리지 포인트)로 전환 가능하다. 1일 1회만 가능하다. 월 적립 한도는 5000마일이다.

네이버페이 메뉴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선택 후 대한항공 멤버십을 등록하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 네이버페이 앱 갈무리
네이버페이 메뉴에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선택 후 대한항공 멤버십을 등록하면 포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 네이버페이 앱 갈무리
쇼핑 등으로 적립된 네이버페이 포인트로만 전환 가능하고, 신용카드·계좌이체 등으로 미리 충전한 현금성 포인트는 불가능하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네이버와의 협업을 네이버파이낸셜과도 확대해 네이버페이 사용자에게 포인트 사용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7월, 첫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네이버의 유료 멤버십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을 내면 네이버페이 결제 시 결제액의 최대 5%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받을 수 있고, 네이버 웹툰, 티빙 등 디지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당시 네이버와 대한항공은 스카이패스 600마일을 네이버플러스 월간 멤버십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로 항공편 예약이 어려워지면서 대한항공의 마일리지를 사용할 일이 없게 된 이용자들을 위한 조치였다.

황혜빈 기자 empty@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