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천애명월도M, ‘진짜 무협’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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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7.22 16:42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M’이 많은 관심 속 지난달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마켓 매출 순위 30위권에 안착하면서 출시 초반부터 흥행 분위기를 탔다.

그래픽 퀄리티 최상급…모든 곳에 디테일 담아

천애명월도M은 출시 전부터 기존의 무협 장르 게임들을 뛰어넘는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니 인게임 아트와 완벽에 게임 배경, 커스터마이징 등은 상상 이상으로 세심한 그래픽을 자랑한다. 실내 또는 실외를 이동하거나 사람, 건물, 물체 등과 겹칠 때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그래픽 깨짐이나 겹침 등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천애명월도M의 주요 콘텐츠 중에 하나인 커스터마이징에서도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이 느껴진다. 눈, 코, 입 등 사람의 외형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고 전체적인 의상과 장신구, 헤어, 탈 것 장신구 등 이용자가 원하는대로 채도, 명도 등을 조절해 염색도 할 수 있다. 그동안 랜덤으로 색상을 염색하거나 정해진 컬러 아이템으로만 염색이 가능한 게임들과 비교하면 비교적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무협 장르인 만큼 각 클래스마다 스킬과 공격이 빠르고 역동적이지만 움직임이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자가 선택한 클래스는 중거리 및 원거리 공격 딜러 및 서포터인 ‘이화’로 전투 시 이동이 많은데 잔상이 남거나 끊김 현상, 깨짐 현상이 발생하거나 스킬 이펙터에 캐릭터가 가려지는 등의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천애명월도M은 커스터마이징과 그래픽 자체로도 이미 충분한 볼거리지만 각 퀘스트를 진행하며 거쳐가는 모든 배경이 그림과 같다. 거리가 먼 사물의 디테일하게 묘사했고 이용자가 게임을 하며 스쳐지나가는 모든 장소에 있는 사물, 사람, 동물의 디테일을 모두 표현한 만큼 플레이하며 직접 확인하길 권장한다.


스토리부터 PVP 콘텐츠까지…전투 연습이 관건

콘텐츠도 방대하다. 천애명월도M은 크게 스토리 콘텐츠와 이용자간대전(PVP) 및 시스템간대전(PVE) 콘텐츠, 길드 및 파티 콘텐츠로 나뉜다. 먼저 게임 시작과 함께 기연, 운명 등 다양한 스토리 기반 퀘스트를 즐길 수 있다. 스토리가 중심인 만큼 전투가 수반되는 다른 MMORPG와는 플레이 방식이 다르다. 이용자가 가벼운 전투뿐만 아니라 생활 콘텐츠, 수집 등 방대한 콘텐츠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은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PVP콘텐츠는 대표적으로 ‘1대1 논검’이 있다. 이용자가 랜덤으로 매칭되는 상대와 겨루는 콘텐츠로 다양한 보상과 랭킹을 기록할 수 있다. 깃발 뺏기 방식의 5대5 PVP 콘텐츠인 송림전장, 한해 난투가 있고한정 이벤트로 열리는 40대40 천룡전장,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100인 생존 등 단체 PVP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을 위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PVE 콘텐츠는 대표적으로 ‘천파부 도전’이 있다. 수집 콘텐츠 ‘동료’를 통해 모은 게임 속 인물들과 함께 각 층을 돌파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다. 이용자가 연계 스킬을 익힐 수 있는 전투 가이드와 마종 현세, 지하 탐험 등의 콘텐츠가 있는 만큼 솔로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들이 눈여겨 볼 만 하다.

길드 및 파티 콘텐츠로는 두 길드가 결투를 하는 PVP 콘텐츠 ‘길드 연합전’과 강산도전, 효야혈전 등의 콘텐츠가 준비돼있다. 강산도전, 효야혈전 등은 길드원 또는 파티원들과 함께 보스 전투에 참가해 보상을 얻는 콘텐츠다.

천애명월도M은 대부분이 PVP, 길드, 파티 등에 콘텐츠가 치우쳐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이용자가 선택한 클래스의 전투 방식을 익히는 것이 핵심이다. 메인스토리는 몬스터 사냥 수를 채우거나 아이템을 수급하는 등의 콘텐츠가 거의 없어 연습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전투 가이드와 천파부 도전, 1대1 논검 등의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클래스들에 연계 스킬이 존재하는데 연계 스킬 활용에 능숙할수록 전투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유리하다. 물론 자동 전투를 지원한다. 그러나 주도권을 가져오는데 수동 전투가 유리하고 레벨이 오르고 콘텐츠 난이도가 높을 수록 연계 스킬을 능숙하게 활용해야 하는 만큼 연습만이 살 길이다.


천천히 즐기는 MMORPG…기존 공식 깬다

천애명월도M은 다양한 PVE, PVP 콘텐츠를 비롯해 방대한 무협 세계관 및 스토리, 고퀄리티의 그래픽과 아트 등 게임 전반에 적잖은 공을 들인 만큼 단순히 콘텐츠를 빠르게 돌파하고 엔드 콘텐츠만 플레이하기에 아까운 게임이다.

코스튬 등 커스터마이징, 탈 것, 동료 등 수집 콘텐츠에서 과금 요소가 보이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며 다양한 보상, 이벤트 등을 통해 아이템을 제공해 과금에 시선이 집중되지 않도록 신경을 쓴 모습도 보인다. 연계스킬을 활용한 전투, 기존 스토리 등을 활용해 게임을 서비스하며 외면받는 콘텐츠가 없도록 구성한 것도 눈에 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국 무협 장르 게임이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 무협 장르가 국내에서 인기가 축소된 영향도 있지만 기존 국내 MMORPG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전투 콘텐츠와 과금 구조, 스토리 등 기존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점도 영향을 줬다.

천애명월도M은 결국 엔드콘텐츠만 남는 기존의 MMORPG 공식을 깨기 위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판타지 중심의 장르, PVP 콘텐츠 중심의 게임, 무거운 과금 모델에 지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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