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20년간 '감기 항생제' 처방률 절반 줄었다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22.07.29 12:00
지난 20년간 감기 환자에게 처방하는 항생제 사용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1년(54차)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의 항생제처방률 평가 결과는 35.14%로 2002년 73.33%에 비해 38.19% 감소해, 20년 전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감기 항생제’ 처방률 / 심평원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6.10%, 종합병원 24.73%, 병원 44.95%, 의원 34.49%이며, 상급종합병원의 감소폭이 가장 크고 병원의 감소폭이 가장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평가 결과는 56.95%로 ’16년 60.80% 대비 3.85%p 감소했으며,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3.11%, 종합병원 38.04%, 병원 51.35%, 의원 57.92%로, 상급종합병원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주사제 처방률은 12.08%로 2002년 38.62% 대비 26.54%p 감소했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1.23%, 종합병원 5.32%, 병원 12.29%, 의원 13.94%이며, 의원의 감소폭이 가장 높았다.

처방건당 약품목수는 3.40개로 2002년 4.32개 대비 0.92개 감소했고, 의료기관 종별로는 상급종합병원 3.00개, 종합병원 3.34개, 병원 3.46개, 의원 3.45개으로 나타났다.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항생제 처방률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지역별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 일반인 대상 설문 결과, ‘항생제가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한 비율이 40.2%로 높았다. 의료인 대상 조사에서도 ‘감기 등 항생제가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항생제를 처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약 35%로 높게 나타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인식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심사평가원은 항생제, 주사제 등 국민 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주요 약제의 오·남용을 줄이고 적정사용을 도모하고자 2001년부터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항생제 처방률 ▲주사제 처방률 ▲처방건당 약품목수 등이 있다.

정영애 평가실장은 "2021년(54차) 평가 결과, 전반적으로 지표 결과가 향상됐으나 급성하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이 여전히 높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처방률 개선이 더딘 것으로 보여진다"며 "병원급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방안을 모색하고, 평가결과 하위기관은 컨설팅 등 질 향상 지원 및 홍보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제 평가는 심사평가원에서 가장 먼저 시행한 평가 중 하나로 20여 년간 국민의 안전한 약물 사용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의료질 평가 및 공공병원평가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환자 안전을 위한 새로운 지표를 도입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


0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