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5051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680억원 대비 약 8% 증가한 수치다.

BNK부산은행 전경. / BNK금융그룹
BNK부산은행 전경. / BNK금융그룹
BNK금융은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개선, 역대 최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였다"고 했다. 상반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8%로 전년 동기 0.53% 대비 0.15%p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28.50%다. 그러나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상반기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년 동기 11.35% 대비 0.18%p 감소한 11.17%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주요 계열사 대부분 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BNK금융은 "은행부문은 미래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규모 충당금 선제적립했다"면서도 "철저한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순익이 올랐다"고 전했다. 부산은행의 순익은 2456억원으로 전년 동기 2320억원 대비 5.9% 상승했다. 경남은행은 1590억원의 순익을 시현, 전년 동기 1369억원 대비 16.1% 올랐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했다. 이에 건전성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714억원 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반면 투자증권은 IB부문의 수수료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돼 고전했다. 상반기 순익이 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650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보여줬다"며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