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3.0 혁명이 온다
‘패러다임의 대전환과 새로운 기회'
김재필 지음 | 352쪽 | 한스미디어 | 1만9800원

"돈과 기술, 사람이 웹 3.0에 몰리고 있다."

개발자 관점에서만 논의되어 온 웹 3,0의 개념을 사용자인 대중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정리한 책이 나왔다.

신간 ‘웹 3.0 혁명이 온다'는 웹 3.0의 거품 논란은 계속되고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겠지만, 패러다임 빅뱅을 일으킬 웹 3.0은 분명하게 다가올 미래이다라고 강조한다. 저자 김재필은 세계의 기술과 자본, 인재가 메타버스에서 NFT를 지나 웹 3.0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웹 3.0 본 사람 있어? 난 못 찾겠다."

2021년 12월 말, 테슬라 CEO가 트위터에 올린 이 글로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된 웹 3.0은 메타버스, NFT에 이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저자 김재필은 "일론 머스크는 웹 3.0이 과장된 마케팅 용어라고 비난했지만, 뒤집어보면 웹 3.0에 자본과 인재가 몰리면서 그 영향력이 무시 못할 정도로 커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그렇게 웹 3.0은 2022년을 상징하는 키워드가 됐다"고 짚는다.

1990년대 태동된 웹은 대략 15년 주기로 전환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웹 1.0의 혁신과 시행착오(1990~2004년), 웹 2.0의 대중화와 비즈니스 모델 구축(2005~2020년)이라는 혁신과 대중화의 큰 흐름을 본다면 웹은 30년의 큰 주기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개념적으로만 언급되던 과거와 달리 현재의 웹 3.0은 실체가 뚜렷해지고 있으며, 실체는 변화를 이끌어내면서 30년 주기의 큰 전환을 앞두고 새로운 단계의 웹으로 진화하려 하고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웹 3.0은 기술의 변화, 서비스의 변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기술의 변화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으로 인한 데이터의 저장과 활용 방식의 변화를 말하며, 이로 인해 지금까지 독점해온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방식은 변화할 것이고 ▲서비스의 변화로 돈 버는 방식이 변화할 것이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여러 다오(DAO, 분산화된 자율 운영 조직)에 동시에 소속되어 자신의 여건에 맞게 다양한 일을 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세 가지 변화의 관점에서 본다면 웹 3.0은 단순히 블록체인을 이용한 분산 웹이라고 정의되기보다는, 사용자의 활동에 보상이 제공되는 서비스 방식과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 운영되는 조직의 혁신까지 수반하는 웹 서비스로 설명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