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사의 게임과 식품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수집 욕구와 게임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GS리테일과 함께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빵’ 5종. / 넥슨
GS리테일과 함께 선보인 ‘메이플스토리 빵’ 5종. / 넥슨
넥슨은 최근 메이플스토리와 식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이용자들과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지난 6월 넥슨은 GS리테일과 함께 GS25편의점에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 빵 출시 첫 날에는 준비 물량 10만개가 품절됐고 출시 18일 만에 누적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으로 GS25편의점의 기타 빵 매출도 올랐다. 메이플스토리 빵은 출시 약 한 달이 지난 현재도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메이플스토리 빵의 인기에 힘입은 넥슨은 오는 8월 메이플스토리와 ‘설빙’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8월 15일까지 설빙과 메이플스토리 한정 메뉴를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아이스트레이, 아이템 쿠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GS리테일, 설빙 외에도 오는 8월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 ‘더벤티’와의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마비노기와의 콜라보레이션 반응도 뜨겁다. 넥슨은 지난 22일 삼양식품과 콜라보레이션한 ‘까르보불닭볶음면 마비노기 패키지’를 정식 출시했다. 양사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출시와 함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까르보불닭볶음면 마비노기 패키지 출시 이후 까르보불닭볶음면 출고량은 전주 대비 약 38% 올랐고 매출은 이벤트 진행 전 대비 약 40% 올랐다. 넥슨은 마비노기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과 패키지 등을 인기 요인으로 보고있다. 또 제휴 기념 메인 퀘스트 ‘나를 감싸는 부드럽고 위대한 맛’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 점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댄싱사이더 컴퍼니와 선보인 마비노기 영웅전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 넥슨
댄싱사이더 컴퍼니와 선보인 마비노기 영웅전 콜라보레이션 패키지. / 넥슨
지난 25일 댄싱사이더 컴퍼니와 선보인 ‘마비노기 영웅전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는 출시 하루도 되지 않아 준비한 1000세트를 완판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패키지는 애플사이더 ‘옐로펀치’ 2병과 마영전의 ‘그렘린’이 새겨진 전용잔, 오프너로 구성됐다. 양사는 패키지 판매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용자와 소비자들의 경험을 실생활로 확장하고 친밀도도 높일 수 있는 만큼 지속 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 경험 확대와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현실 세계에서 선호도가 높은 다양한 제품, 브랜드들과 꾸준히 제휴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과 채널을 통해 이용자들과 추억을 나누고 즐거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