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내놓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글로벌 연합기구로부터 인정 받았다. 목표대로 실행하는 일만 남았다.

SK텔레콤은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검증을
국내 통신사 최초로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SBTi는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검증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기구다.

SK텔레콤 직원들이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직원들이 네트워크 장비 소모 전력을 53% 절감하는 싱글랜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
국내 통신사가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목표 검증을 통과한 것은 SK텔레콤이 최초다. 이번 검증으로 SK텔레콤이 이전부터 시행해 오던 탄소중립(Net Zero) 목표의 신뢰도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출하는 직접 온실가스 배출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 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장비의 생산 ▲유통망 운영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폐기물 처리까지의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까지 포함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세웠다.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접 온실가스 배출(Scope1)과 간접 온실가스 배출(Scope2)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7.7% 가량 줄일 계획이다.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의 온실가스 배출량(Scope3)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2.3% 감축할 방침이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