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커피찌꺼기 활용해 축사 악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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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02 10:27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현대제철이 커피박을 활용한 축사악취 저감 연구를 지원한다.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7월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커피박은 커피찌꺼기를 말하는 것으로 연간 15만톤(t)의 커피 원두가 수입돼 그 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가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3월에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커피박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 현대제철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커피박이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또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12일까지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해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더욱 다양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모에는 인천시에서 수거된 커피박을 활용해 재자원화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최대 2000만원의 제품개발 지원금과 1년간 커피박 무상으로 제공받는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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