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오는 11일 개최되는 어돕션 컨퍼런스에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오프닝 연사로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업계는 넥슨이 6월 개최한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본격적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을 선언한 만큼 향후 사업 방향 등을 공유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인다.

어돕션 컨퍼런스는 웹3.0을 준비하는 국내 주요 기업과 글로벌 가상화폐 산업을 선도하는 리더가 모여 웹3.0 대중화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는 B2B 블록체인 행사다. 강대현 넥슨 COO는 이번 행사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지속 가능한 웹3 게임을 위한 고민’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전망과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6월 NDC에서 자사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사업을 공식 선언했다. 게임 캐릭터나 아이템 같은 요소로 만들어지는 NFT가 자유롭게 이동하고 공유되는 커다란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PC 기반의 신규 글로벌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 N’, 블록체인 콘텐츠 제작 플랫폼인 ‘MOD N(가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에서 획득한 NFT 기반으로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SDK’, 모바일에서도 메이플스토리 NFT를 그대로 가져와 언제 어디서든 플레이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 N 모바일’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