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022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458억원, 영업이익 3362억원, 조정 EBITDA(EBITDA+주식보상비용) 432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10.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6.43%다.

네이버/조선DB
네이버/조선DB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9055억원 ▲커머스 4395억원 ▲핀테크 2957억원 ▲콘텐츠 300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04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먼저 네이버는 서치플랫폼에서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6.5% 성장해 90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네이버쇼핑 거래액 등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7%, 전분기 대비 5.5% 늘어난 439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쇼핑 거래액은 10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1%, 전분기 대비 7.6% 성장한 2957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하며 12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이 있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3.8%, 전분기 대비 41.6% 증가한 30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이 지속됐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통합 사용자 수는 1억 8000만명 이상으로, 유료 이용자 비중과 월 결제 금액도 증가세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 KB에 이어 IBK 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전분기 대비 13.9% 성장한 1049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2022년 2분기 실적. / 네이버
네이버 2022년 2분기 실적. / 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 상황에서도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자, 파트너가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