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4 언팩] ⑲노태문, GOS 우려 가능성 묻자 “신제품 써보면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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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1 08:49 | 수정 2022.08.11 09:32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초 곤혹을 치른 ‘게임옵티마이징서비스(GOS)’ 논란이 갤럭시Z4 시리즈로 옮겨붙지 않도록 조기 진화에 나섰다. 10일(이하 현지시각) 공개한 갤럭시Z폴드4와 Z플립4가 세계 시장에서 폴더블 대중화를 실현하는 중책을 맡은 만큼 정면돌파를 택한 것이다.

노태문 사장은 10일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의 GOS 우려에 대해 "이번 신제품은 CPU·GPU·MPU 모두 업그레이드 된 AP를 탑재했다"며 "발열이나 GOS에 대해 세세하게 말하기보다 직접 사용해보면 얼마나 많이 개선했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갤럭시 언팩 2022(Unfold Your World)’ 행사 직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초 일부 고사양 게임을 실행 시 스마트폰이 강제적으로 성능을 하향 조정하는 GOS 논란으로 신뢰도에 타격을 받은 바 있다.

AP는 스마트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으로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한다. 하나의 칩셋이 CPU(중앙처리장치), GPU(그래픽처리장치), 5G 통신칩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갤럭시Z4 시리즈에는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됐다. 갤럭시S22에 탑재된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의 후속작이다. 스냅드래곤8 1세대 대비 CPU·GPU 성능은 최대 10% 끌어올리면서 전력 효율성을 30% 높였다.

노 사장의 발언은 갤럭시Z4 시리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지만,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에는 아플 수 있는 얘기다. 스냅드래곤8 1세대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 반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는 대만 TSMC의 4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됐기 때문이다. 노 사장이 최대한 실리를 우선한 발언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2 행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발표하는 모습 / 이광영 기자
노 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용 자체 AP 개발 진행상황도 언급했다. 그는 "(AP 개발을 위해)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와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며 "자체 AP 개발 부분은 굉장히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다. 구체화 할 시점이 되면 시장에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갤럭시Z플립3와 Z폴드3 판매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에 대한 전략을 묻자 "Z플립과 Z폴드는 각각 정확하게 타깃 소비자층이 다르고, Z플립이라는 제품은 모바일로서 모든 기능을 하면서 자기를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는 성격이 명확하다"며 "Z폴드는 멀티태스킹이라고 하는 폴더블이 줄수 있는 대형화면과 접었을 때 휴대성을 같이 제공한다. 두 제품 비중을 의도적으로 높이고 낮추기보다는 명확히 다른 소비자층에서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노 사장은 또 "아직 글로벌 기준으로 ‘니치마켓(틈새시장)’에 불과한 폴더블폰 시장을 메인스트림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구글과 OS 협업을 통해 폴더블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폴더블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한다"며 "폴더블 제품은 우리가 가진 가장 프리미엄 제품이고 가장 중요한 미래의 게임 체인저다"라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규모가 큰 미국과 중국 시장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며 "폴더블폰 인지도가 낮은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과 프리미엄폰 시장점유율이 조금씩 상승 중이다"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미국은 굉장히 보수적인 시장이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Z플립4와 Z폴드4도 3편까지 소비자들에게 폴더블폰에 대해 보여줬고 사업자들과의 협력이 완성됐기 때문에 네 번째 제품부터는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어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부품 공급난과 관련해서는 "하반기부터 해결되기 시작해 2023년 거의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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