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순이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1848억원과 비교해 14.8% 증가한 규모다.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 / SC제일은행
서울 공평동에 위치한 SC제일은행 본점. / SC제일은행
상반기 SC제일은행의 영업이익은 2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2389억원 대비 9.4% 늘었다. SC제일은행은 "주로 이자이익 성장과 지난해 4분기 대규모 특별퇴직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 등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5842억원으로 2021년 상반기보다 17.8% 증가했다. 영업기반 강화로 대출자산이 확대하고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영향이다. 반면 같은 기간 비이자이익은 36.1% 감소한 1310억원을 나타냈다. 자산관리(WM) 부문과 금융시장(FM) 부문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실적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용은 지난해 10월 실시한 특별퇴직의 영향이 올해부터 인건비 절감 효과로 구체화돼 전년 동기보다 9.6% 감소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추가 적립 등 영향으로 같은 기간 347억원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44% 보다 0.02%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8.49%로 전년 동기 7.69% 보다 0.80%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0.17%, 0.09%다.

올해 6월 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86조7143억원 대비 15.3% 늘어난 99조942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16.16%, 13.39%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