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청신호 넥슨…갈 길 먼 엔씨·넷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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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6 17:08
3N으로 꼽히는 국내 대형 게임사 넥슨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넷마블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반기 전망이 엇갈린다. 넥슨은 기존 게임 및 신작으로 성장세를 견인했고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신작을 출시해 시장 전망을 밝게 한다. 반면 엔씨와 넷마블은 하반기도 불안한 모양새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이 매출 안정 하향세를 보이는 데다가 대형 신작 부재 장기화 등이 이유로 꼽힌다.

넥슨, 반기 최대 매출…넷마블은 또 적자

넥슨은 올해 2분기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4 등 기존 게임과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등 1분기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성과로 2분기 및 역대 반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 오른 2204억원, 매출은 50% 오른 8175억원으로 집계됐다.

엔씨는 리니지W, 리니지M 등 대표 수익원들의 매출 하향세에도 나름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230억원, 매출은 17% 오른 6293억원이다.

넷마블은 머지 쿵야 아일랜드 등 신작 출시와 제2의나라:크로스 월드 글로벌 출시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347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6606억원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손실도 120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엔씨, 신작 내년으로 줄줄이 연기…넷마블, 하반기 부진 이어질 듯

업계는 3N 중 넥슨만 올해 하반기에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는 분위기다. 넥슨만 다양한 신작을 내놓으면서 이용자 기대감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넥슨은 우선 8월 25일 넥슨게임즈 개발 모바일 신작 ‘히트2’를 출시한다. 히트2는 전작이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둔데다가 이용자 피드백이 적극 반영됐다. 여기에 최근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됐다. 서비스 초반 흥행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넥슨은 또 연내 출시를 목표로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 PC·콘솔 대형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PC온라인,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기반으로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할 전망이다.

엔씨는 하반기 불안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기존에 서비스하던 리니지W의 매출 안정하향세, 리니지2M의 지속적인 매출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기존 리니지 IP 게임의 국내 성과에만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리니지W의 경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35% 감소한 2236억원으로 집계됐다. 리니지2M은 꾸준히 매출이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4% 감소한 96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엔씨는 리니지W의 북미·유럽 등 2권역 출시, 블레이드&소울2 대만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해 하반기 수익원이 될 요인을 줄였다.

특히 엔씨는 당초 연말 출시를 예고한 PC·콘솔 신작 ‘TL(쓰론앤리버티)’도 내년으로 연기했다. 증권가는 이를 이유로 올해와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 추정치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넷마블 역시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 최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반기 신작 라인업에도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메가 히트작이 보이지 않는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이 연내 출시할 예정이던 다수 신작이 올해 4분기, 내년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돼 올해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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