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 이재용의 첫 공식 행보 메시지는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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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8.19 18:35 | 수정 2022.08.19 18:3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반도체’를 선택했다. 경기도 기흥과 화성 반도체 사업장부터 챙기며 본격적인 경영 활동에 돌입했다.

이 부회장은 광복절 기념 특별복권 이후 19일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후 곧바로 화성캠퍼스를 찾아 임직원을 만났다. 반도체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는 동시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19일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 현장 모습. 왼쪽부터 정은승 DS부문 CTO, 이재용 부회장, 경계현 DS부문장, 진교영 삼성종합기술원장 / 삼성전자
행사에서 이 부회장은 "40년 전 반도체 공장을 짓기 위해 첫 삽을 뜬 기흥사업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차세대뿐 아니라 차차세대 제품에 대한 과감한 R&D 투자가 없었다면 오늘의 삼성 반도체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중시, 선행 투자의 전통을 이어 나가자, 세상에 없는 기술로 미래를 만들자"며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기흥에 새로 들어서는 반도체 R&D단지에 2025년 중순 가동 예정인 반도체 R&D 전용 라인을 포함해 2028년까지 연구단지 조성에 약 2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R&D 단지는 메모리,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반도체 R&D 분야의 핵심 연구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기흥 R&D 단지 건설로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흥 R&D 단지 설립을 통해 국내외 소재, 장비, 부품 분야 협력회사들과 R&D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우수 반도체 연구개발 인재 육성으로 이어져 반도체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기흥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이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삼성전자
이 부회장은 이번 기공식 참석을 시작으로 경영 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그룹은 5월 발표한 2022년 사업계획에서 앞으로 5년간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통신과 같은 신성장 IT 등 미래 신사업에 45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80%인 360조원을 국내에 투자해 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30년간 선도해온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 위상을 강화한다. 신소재·신구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첨단 극자외선(EUV) 기술을 조기에 도입하는 등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고성능·저전력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5G·6G 등 초고속 통신 반도체 등에 필요한 팹리스 시스템 반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에서는 차세대 생산 기술을 적용해 3나노 이하 제품을 조기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이 부회장이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들어서는 제2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에 참여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삼성은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착공을 위해 기초공사를 하고 있으며 착공식은 올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원 기자 sunon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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