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23일 높이 54㎝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LEGO Ideas Motorized Lighthouse 제품번호 21335)’ 세트를 9월 1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국내 가격은 39만9900원으로 책정됐다.

레고 전동식 등대는 총 2065개 브릭으로 망망대해 위 바위섬에 세워진 등대의 이국적인 풍광을 재현했다. 캐나다의 레고 팬 ‘산드로 콰트리니(Sandro Quattrini)’가 창작품을 레고 아이디어 플랫폼에 출품한 후 1만표 이상의 지지를 얻어 제품화가 결정됐다.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 / 레고그룹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 / 레고그룹
레고 전동식 등대는 실제 등대의 구조와 작동 방식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등댓불은 모터로 회전이 가능하며 등대의 불빛을 먼 곳까지 비춰주는 프레넬 렌즈도 재현했다. 탑의 뒤편을 열면 등대지기의 오두막에서 탑 꼭대기까지 이어지는 계단을 살펴볼 수 있다.

외딴 등대에서의 하루를 연출할 수 있는 소품도 포함됐다. 조명 브릭으로 오두막 화로에 불을 밝히고 보트를 타고 주변을 탐색하는 것은 물론 보물이 숨겨진 해적 동굴도 탐험할 수 있다. 고양이, 갈매기 피규어와 등대지기, 선원 미니피규어도 세트에 포함됐다.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 / 레고그룹
레고 아이디어 전동식 등대. / 레고그룹
페데리코 베게르(Federico Begher) 레고그룹 글로벌 마케팅 부사장은 "등대와 오두막의 내부와 주변을 세심하게 표현한 디테일이 이번 제품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 아이디어에는 만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레고 창작물을 출품할 수 있다. 투표와 심사를 거쳐 작품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 경우 해당 제품 순매출액의 1%를 받을 수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