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이하 노조)이 25일부터 피켓팅에 돌입하기로 했다. 모기업인 네이버가 5개 계열사 교섭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아직까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 네이버
네이버 제2사옥 1784. / 네이버
네이버 노조는 25일부터 조합원이 참여하는 피켓팅으로 쟁의행위 수위를 높인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 노조는 8월 16일부터 전 계열사의 조합원 및 직원을 대상으로 5개 계열사 소속 2500명 동료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모기업 네이버의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노조 측은 2022년 임금인상률 10%%, 개인업무지원비 10만원 증액, 직장내 괴롭힘 대응 절차 개선 등을 요구 중이다.

노조의 서명운동은 시작 4일차인 19일 오전 목표했던 1000명의 서명을 모았다. 하지만 노조는 당초 계획에 따라 55개 계열사 직원이 근무하는 모든 사옥을 순회하며 서명운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서명운동은 8월 24일 컴파트너스 부평 사옥에서 마무리된다.

서명운동에 이어 진행되는 피켓팅은 조합원이 휴식시간을 이용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노조는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네이버 신사옥 1784와 5개 계열사가 입주한 각 사옥을 돌아가며 실시할 예정이다. 노조는 피켓팅 이후에도 조합원과 함께 하는 다른 형태의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다.

노조 측은 "모기업인 네이버 측은 ‘독립경영’을 이유로 5개 계열사 교섭 문제에 관여하려 하지 않지만 실제로 5개 계열법인과 함께 일하는 많은 동료가 모기업인 네이버가 책임 있는 의사결정이 있어야만 문제 해결이 가능함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