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9월 7일 선보일 아이폰14 시리즈 모델 중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생산에 열을 올린다. 프로맥스 제품은 애플 라인업 중 초고가 제품이지만, 기존 애플 충성 고객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프로맥스 모델을 구매할 것이라는 애플의 수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각) 디스플레이 분석가 로스영 등의 트위터를 인용해 아이폰14 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점유율이 전체의 28%로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아이폰14 프로는 26%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6.7인치 아이폰14 맥스는 19%의 점유율을 보였다.

아이폰14 프로 예상 이미지 / 애플랩
아이폰14 프로 예상 이미지 / 애플랩
모델별 생산량 비중은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29%로 가장 높았고, 아이폰14맥스가 21%로 뒤를 이었다.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점유율과 생산량 비중 모두 아이폰14 프로 맥스가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은 애플이 부품 차질로 생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14 프로 맥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맥스 제품군은 보통 애플 라인업 중 판매 비중이 높은데, 최근 반도체 부품 확보 이슈 등으로 생산량이 예상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충성 고객은 다소 가격이 비싼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신제품 출시 전 생산량 증대가 필수다.

아이폰14 맥스의 경우, 현재는 생산량이 아이폰14 시리즈 중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9월에는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이 저가 라인보다는 프리미엄 라인 생산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에는 아이폰14 프로맥스가 애플의 주요 관심사이며 아이폰 14맥스가 이를 뒤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아이폰 미니의 판매 부진으로 이번에 출시될 아이폰14맥스의 경우는 아직 고객 반응과 수요 등이 불분명해 생산에 신중한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1분기에 가장 인기 있는 스마트 폰은 아이폰 13이었고, 아이폰 13 프로맥스가 그 뒤를 이었다.

앞서 7월 일부 패널과 메모리 공급사의 부품 수급 등의 문제로 아이폰14 맥스에 생산 차질이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생산 차질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의 OLED 출하량은 8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유정 기자 uzzoni@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