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그룹 품에 안긴 쌍용자동차의 이름이 ‘KG쌍용모빌리티'로 바뀔 예정이다.

29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KG그룹은 9월1일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KG쌍용모빌리티 회장 취임식을 연다. 취임식을 통해 쌍용차의 새로운 이름이 사용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KG쌍용모빌리티'가 확정된 이름이 아니라고 전했다. 내부 협의를 통해 ‘KG쌍용모빌리티'가 아닌 다른 회사명으로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신차 쇼케이스에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 / IT조선DB
토레스 신차 쇼케이스에 참석한 곽재선 KG그룹 회장. / IT조선DB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사명 변경에도 기존 쌍용차 로고와 엠블럼은 당분간 사용될 전망이다. 브랜드 로고와 엠블럼 변경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서울회생법원은 26일 KG컨소시엄의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법원 인가로 KG그룹의 쌍용차 인수 절차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에 따라 주식 병합, 출자전환에 따른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 발행을 진행한다. 신주 취득 후 KG그룹의 쌍용차 지분율은 61%가 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