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 IFA 2022가 3년만에 오프라인으로 막을 올렸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가 최대 규모로 꾸려졌다.

2일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22가 개막했다. 이번 IFA 2022에는 1900개쯤의 기업이 참여하며 그 중 한국 기업은 160곳 쯤이다. 대표주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다.

IFA 2022 메인 전시관 사진/ 이인애 기자
IFA 2022 메인 전시관 사진/ 이인애 기자
삼성전자는 3층으로 이뤄진 1만 72제곱미터(㎡) 규모의 건물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2014년부터 각종 전시는 물론 거래선 미팅, 내부 회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해오고 있는 건물이다.

LG전자도 3610㎡ 규모의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과거 삼성전자가 사용했던 전시관으로, 시티큐브 베를린에 비해서는 규모가 작지만 다른 참가 업체들에 비해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시관은 눈에 띄게 큰 규모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스마트싱스를 강조했다. 전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의 기조연설로 시작한 컨퍼런스에서 말한대로 일차원적인 목적을 넘어 스마트싱스로 자사만의 정체성을 확인시키겠다는 포부다.

LG전자도 LG씽큐로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시관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앞세운 프리미엄 TV로 시선이 집중되도록 꾸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세계 최대 OLED TV인 ‘97형 올레드 에보 갤러리 에디션’을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끈다.

전시관 입구에 비치된 IFA 안내 책자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사진이 크게 인쇄돼 있다./ 이인애 기자
전시관 입구에 비치된 IFA 안내 책자에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사진이 크게 인쇄돼 있다./ 이인애 기자
개막 기조연설은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맡는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베를린 전시장에서 메타 플랫폼과 다년간의 전략적 협약 체결을 발표하고 스냅드래곤 확장현실(XR) 플랫폼 기반의 공간 컴퓨팅과 메타퀘스트 플랫폼용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고 밝힐 예정이다.

지난 7년간 최첨단 가상현실(VR) 혁신을 위해 협력해온 양사는 최근 메타퀘스트 2 관련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맞춤형 VR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다양한 세대의 프리미엄 기기와 경험 제공에 협력할 방침이다.

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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