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TV 대중화를 위해 가격 인하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삼성전자는 제품 가격에 손을 댈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IFA 2022 전시회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1일 "현재는 언제 마이크로 LED TV 가격을 인하할지보다 더 좋은 기술을 만들어서 생산성 올려야 할 때다"고 말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달리 개별 소자가 빛과 색을 함께 내기 때문에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화질의 차이가 선명하긴 하다. 하지만 1억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로 대중화가 어려워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신제품이 나오면 투자가 수반되면서 단가가 높아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게 삼성전자 입장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LCD가 처음 나왔을 때 40인치가 디지털 TV도 아닌데 9999불이었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싸졌다"며 "기술의 발전과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면 단위가 내려갈 거 같다"고 전망했다.
가격이 ‘넘사벽’이라는 지적에도 "중국에서 신모델 런칭회를 가졌을 때 마이크로 LED 110인치가 그 자리에서 5대 판매됐다"고 그럼에도 구매자는 있다고 설명했다.
베를린=이인애 기자 22na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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