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짓는 건설업계, 분양홍보부터 경영까지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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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04 08:00
건설업계가 건설 주요 과정뿐 아니라 경영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트윈은 건설사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로 ‘가상의 지구’ 메타버스를 이루는 근간으로 꼽힌다.

직방 VR 모델하우스. / 조선DB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가 메타버스 관련 기술 중에서도 가상현실(VR)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대면이 어려워지면서부터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

VR 기술이 주로 활용되는 곳은 주택전시관이다. VR주택전시관은 메타버스로 만들어져 방문 인원이 제한되지 않는다. 분양 뒤 철거 과정도 필요하지 않다. 물리적 한계로 전시관을 찾기 어려운 사람의 방문도 가능하다. 다만 중·장년층 수요를 위해 오프라인 전시관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0년 10월 대전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 견본주택을 업계 최초로 비대면 방식으로 소개했다. GS건설도 2021년 5월 직방과 함께 경기 고양시 DMC 리버파크 자이에 VR 견본주택을 운영했다.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한국토지신탁, 한미글로벌은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올림플래닛의 기술을 선택했다. 포스코건설은 2021년 4월 인천 송도 아크베이 가상주택전시관을 마련했다. 한국토지신탁과 한미글로벌은 각각 올해 2월과 4월 건설분야 메타버스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도시형 생활주택 여의도 현대 마에스트로 메타버스 분양홍보관에 올림플래닛의 가상인간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한화건설은 올해 6월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견본주택으로 구현되지 않은 미건립 세대와 커뮤니티 공간을 올림플래닛의 ‘엘리펙스’에서 볼 수 있게 했다.

건설사가 직접 메타버스에 건물을 짓거나 견본주택 외에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방안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올해 4월 유니티의 상용 게임 개발 엔진 ‘유니티엔진’을 활용해 가상견본주택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우건설은 건축 계획, 설계, 엔지니어링, 시공, 유지관리 등을 3차원 모델링을 통해 검토하고 수행하는 기술도 접목했다. 대우건설은 메타버스에 견본주택을 마련한 것이 아니라 건축 과정에 디지털 트윈을 도입했다.

삼성물산은 2021년 5월 VR을 활용한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를 도입했다. 스마티는 가상공간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시나리오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부건설은 메타버스를 ESG경영에 활용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6월 실시간 의사결정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동부’를 구축했다.

동부건설은 5월부터 메타동부 내 현장 가상오피스를 열고 운영했고, 6월부터 경영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동부건설은 메타동부를 통해 MZ세대 직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은 8월 1일 임직원 간 중고물품 거래를 위한 ‘플리마켓’을 열기도 했다.

DL이앤씨는 KT융합기술원이 개발한 실시간 주택시각화 솔루션 ‘디버추얼(D.Virtual)’을 가상 견본주택에 활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디버추얼을 사이버 견본주택에 도입하면 주택 내장재와 마감재, 가구 옵션 등을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가상공간에서 실시간 시뮬레이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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