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자사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의 운영 미숙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게임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 카카오게임즈
4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우마무스메 공식 카페에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 조계현 입니다. 우마무스메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대표는 "국내 서비스에 대한 미흡한 운영으로 고객님들께 많은 불편함과 큰 실망감을 안겨 드렸다"며 "이에 깊이 반성하고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동안 공지 형태의 사과문만으로는 이미 잃어버린 신뢰와 깊어진 실망감을 회복하긴 역부족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족하게나마 이 글을 통해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사랑해 주신 고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약속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소통방식 ▲재화지급 수량 ▲늦은 공지 ▲현지화 및 알람 기능 등 그간 이용자의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되면 네가지 사안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번 업무 기록들을 면밀히 평가해 문제가 발견된 직원들은 업무를 재배치하고 모든 담당자에 대한 전면적인 재교육을 통해 서비스의 근본적인 쇄신을 하고자 한다"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의견들 하나하나 체크하고 더 나아질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마무스메는 경주마를 모티브로 삼은 캐릭터를 육성해 레이스를 펼치는 게임이다. 일본 사이즈 게임에서 개발한 게임을 카카오게임즈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게임 이용자들은 국내 우마무스메가 중요한 이벤트 공지를 지연하는 등 소통에 소극적이고 게임 내 재화를 부족하게 지급한다는 문제로 카카오게임즈에 지속적으로 항의해왔다.

지난달에는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게임즈 본사 주변에서 마차를 이용한 시위를 펼치기도 했으며 환불소송에 나서기도 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