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왓챠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교보문고의 왓챠 인수설도 제기됐지만, 교보문고와 왓챠 양사는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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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교보문고 측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왓챠에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왓챠 인수설에 선을 그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인수는 검토하지 않았다"며 "투자를 검토했다가 최종적으로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지었다"고 말했다.

왓챠는 최근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계속된 영업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올해 2분기부터 인력 감축 및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OTT를 웹툰·음악 등 다른 콘텐츠 분야로 확장하려고 했던 사업계획도 잠정 중단했다. 왓챠는 자회사 블렌딩 지분도 매각 중이다. 블렌딩 지분 가치는 200억원쯤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왓챠가 자금 확보를 위해 경영권을 매각한다는 이야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왓챠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은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