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금융 쏠, 건강관리 서비스 도입 석달 만에 혜택 10분의 1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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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2 06:00 | 수정 2022.11.22 16:53
신한금융그룹의 대표앱 ‘신한쏠(SOL)’이 건강관리 보상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혜택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혜택에 반색하며 서비스 가입을 서둘렀던 고객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단기간 고객 유치에 성공했을지 몰라도, 소비자들은 ‘다시는 신한금융 앱은 쓰지 않겠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플러스 적립금 축소 내역 / 그래픽=신영빈 기자
22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달 25일부터 신한쏠 내 건강목표 달성시 마이신한포인트(P)를 제공하는 ‘미션플러스’의 적립금액이 대폭 축소된다. 마이신한포인트는 신한카드의 대표 포인트 프로그램으로 1P당 1원으로 계산된다.

주요 변경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만보걷기 미션’을 통해 제공하던 최소 포인트가 10분의 1 토막난다. 기존 주간 5000보 이상 50P였던 것은 5P로, 주간 1만보 이상 500P는 50P가 된다. ‘만보걷기 출석’을 통해 제공되던 보상도 기존 10P에서 1P로 10분의 1이 됐다.

만보걷기 출석을 누르고 한 달간 꾸준히 1만보씩 걷던 고객은 지금까지 최소 2300P를 얻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230P에 만족해야 한다. 이밖에 ‘물 마시기 출석은 3P에서 1P로 3분의 1로, ‘물마시기 미션’은 3P~10P였던 것이 1P~10P로 바뀌었다.

최근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권이 경쟁적으로 헬스케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이라 건강관리 앱 한 두개 정도 설치해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건강은 물론, 포인트도 쌓는 이른바 앱테크족 중심으로 신한쏠이 입소문도 난 터였다. 혜택이 쏠쏠하다는 판단에 갈아탄 사람이 적지 않은데 3개월짜리 이벤트에 낚였다고 하니 이만저만 불만이 아니다.

앱테크족들이 많은 카페나 커뮤니티 등에서 신한쏠을 유용한 정보라 공유했던 이들은 "차라리 처음부터 3개월짜리 이벤트였다고 공지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이들은 ‘출석 1P는 너무 짜다’, ‘이것저것 이용해보고 있는데 25일부터 신한은 이용하지 않을 예정’, ‘잘 쓰고 있었는데 매주 1만보 이상 걸어도 50P부터라니 아쉽다’는 등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지난 6월 신한금융그룹은 금융플랫폼 신한플러스에 건강 미션을 수행하는 ‘미션플러스’와 여행 관련 서비스 ‘여행플러스’를 론칭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 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은 기존 제공하던 보상이 이벤트성으로 제공된 한시적인 혜택이였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서비스별로 예산이 한정돼있는 만큼 장기간 보상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혜택축소 한달 전부터 고객에게 사전공지를 해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션플러스 도입 당시에는 이와 관련한 별도의 설명이 없었던 만큼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6월 미션플러스를 앱에 도입했다. 당시 "다양한 고객 친화적인 콘텐츠를 통해 고객의 경험을 확장하는 신한만의 차별화된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공준호 기자 junoko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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