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스튜디오가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10월 출시하며 글로벌 콘솔 시장에 도전한다.

콩스튜디오가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오는 10월 4일 정식 출시한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콩스튜디오가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오는 10월 4일 정식 출시한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프리 투 플레이로 선봬…10월 4일 전세계 정식 출시

콩스튜디오는 21일 온라인으로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가디언 테일즈의 콘텐츠 정보와 운영 방향, 출시일 등을 공개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2020년 출시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전세계 230여개국에서 서비스 중이다.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의 판타지 모험기를 RPG로 구현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오는 10월 4일 글로벌 동시 출시된다. 이용자가 패키지를 구입하면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 투 플레이’ 버전이다.

송창규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유료 다운로드가 가능한 콘텐츠(DLC) 버전으로 개발하기에는 비용과 시간, 인력이 막대하다"라며 "빠르게 콘텐츠를 개발해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프리 투 플레이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정식 출시와 함께 기존 모바일 버전의 월드7까지가 담긴다. 단편집, 미궁, 이용자간 대전(PVP), 길드레이드 등 다양한 부가 콘텐츠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는 퍼즐 게임 요소가 배치됐다. 콩스튜디오 측은 "스토리, PVP 등 핵심 콘텐츠는 조작감 향상에 주안점을 뒀다"며 "컨트롤러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가 편리하게 맵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콩스튜디오는 또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해상도와 그래픽 개선에도 주력했다. 모바일과 달리 닌텐도 스위치는 화면이 넓고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연결해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도 활용했다. 국가별 이용자 간 PVP 플레이 시 레이턴시 이슈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송 CTO는 "이용자들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참신한 플레이와 내러티브를 즐길 생태계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송창규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응답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송창규 사업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2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기념 미디어 간담회에서 질문응답하고 있다.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 갈무리
"닌텐도 스위치 개발 내외부 피드백 많아…가디언테일즈 몰입도 높일 것"

콩스튜디오는 2020년 모바일 게임으로 가디언 테일즈를 출시한 이후 콘솔 버전 개발에 집중해 왔다. 송 CTO는 "내부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때 닌텐도 스위치로 플레이하면 재미있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며 "내부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닌텐도 스위치에 잘 어울린다는 피드백을 받아 개발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가디언 테일즈가 모바일로 서비스되는 가운데 닌텐도 스위치가 출시된다는 점에서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 가능하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보인다. 하지만 콩스튜디오는 크로스 플레이 지원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송 CTO는 "현재 각 국에서 가디언 테일즈를 서비스하는 각 퍼블리셔가 모두 달라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별도의 추가 보상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닌텐도 스위치 이용자만을 위한 별도의 보상이 지급되면 곤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추가 보상, 크로스 플레이 등은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프리 투 플레이 방식이지만 기존 모바일과는 다른 비즈니스모델(BM)을 사용한다. 송 CTO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의 BM은 모바일과 약간 차이가 있다"며 "영웅 업데이트마다 패키지BM을 판매하지 않고 보다 간략화된 BM을 채택했다"고 말했다.

콩스튜디오는 가디언 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자사의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송 CTO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게임에 장시간 몰입하는 이용자들이 많지 않다"며 "이번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글로벌 이용자가 가디언 테일즈를 보다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가영 기자 sgy0116@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