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보다 구축 역사가 짧기 때문에 초창기 다른 레이어1 네트워크보다 불안전성을 보이긴 했다. 그러나 지난 4개월간의 결과를 보면 안전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톰 리 솔라나 재단·한국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박소영 기자
톰 리 솔라나 재단·한국 대표가 회사 소개를 하고 있다. / 박소영 기자
2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UDC 2022에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총괄과 함께 참석한 톰 리 솔라나 재단·한국 대표는 이 같이 말했다. 솔라나는 자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대체불가능토큰(NFT), 페이 등을 서비스한다. 톰 리 대표는 솔라나가 자체 기술을 사용함을 강조하며, "초당거래량(TPS)이 어느 정도 올라가면 안정성이 떨어지기 마련인데, 솔라나의 TPS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매트 소그 개발총괄 역시 "기존 다른 네트워크들은 반드시 데스크 톱을 통해야 하는데 솔라나는 모바일에서 다 가능하다"며 "버튼을 누르면 실제 처리 속도가 2.5초 이하로, 이는 전통적인 인터넷 속도와 비슷한 셈"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 사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솔라나 모바일 스택(Stack)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했다.

이와 연계해 솔라나는 내년 1월 중 자체 스마트폰인 ‘사가(Saga)’를 출시할 예정이다. 1차 출시국은 미국과 유럽 전역이다. 이후 국내 출시가 이뤄진다.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총괄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박소영 기자
매트 소그 솔라나 재단·프로덕트 및 파트너 개발총괄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박소영 기자
톰 리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블록체인 업계를 더 발전시키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되려는 게 아니다"라며 "삼성, 애플, 구글 등 스마트폰 개발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을 하지 않기 때문에 유일한 역량을 가진 우리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 솔라나는 NFT 시장에 주목한다. 솔라나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NFT를 구매하고 보유한 이용자수는 작년말 기준 2100만명에 달한다. 시장규모는 약 8조9000억원이다. 톰 리 대표는 "이더리움 다음으로 활발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솔라나는 22일 람다256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앞으로 람다256은 국내 프로젝트에 솔라나를 활용할 계획이다. 매트 소그 개발총괄은 "한국 이용자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앞으로 한국 기업이나 프로젝트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한국을 더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솔라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레이어1 가상자산이다. 올해 8월초 기준 시가총액 5위를 기록했으며, 거래 처리속도가 가장 빠른 가상자산으로 꼽힌다.

부산=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