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DC 2022] 이석우 두나무 대표 "ESG 실천, 성장 기업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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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09.22 15:46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면 응당히 사회적 책임을 요구 받는다. 단순히 주주 이익을 환원할뿐만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써 할 수 있는걸 해야겠다는 걸 깨달았다."

22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이석우(사진) 대표가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2)’에 참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NHN 법무담당이사직을 맡으며 인터넷 업계에 발을 들였고, 카카오 대표를 맡기도 했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기업이 성장하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두나무는 ESG 실천을 위해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ESG 경영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ESG 전략 관련 기본 방향 설정 ▲ESG 관련 규정 제정과 개정 ▲ESG 관련 활동의 실행 계획에 대한 검토 ▲ESG 관련 활동에 대한 성과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시장의 주 이용자층인 2030 청년을 대상으로 한 ESG 활동을 전개했다. 취약계층 청년을 지원하고자 약 58억원 규모의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 희망기금을 조성, 금융권 대출이 어렵고 다중채무나 불법대출 리스크에 노출된 청년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그는 "단발성 기부로 청년의 학자금을 갚아주는 활동들을 전개했는데, 이제는 ESG 각 분야에서 두나무가 지원할 수 있는 장기적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업비트, 빗썸, 고팍스, 코인원, 코빗 등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5곳이 모여 지난 6월 출범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DAXA)’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그는 "DAXA는 가상자산 사장에서 ▲거래의 안정성 ▲투명성 ▲투자자 보호 등 3대 과제를 업계가 자율적으로 실행하고자 만든 협의체"라며 "현재 사무국 운영을 시작했고, 대표자 회의가 수차례 진행된 상태로 분과를 나눠 활동을 시작하는 단계에 돌입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거래가능한 5개 거래소로 시작했으나, 정착되면 특금법에 의해 신고 수리된 다른 업체도 구성원으로 받아 업계 전체가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고 있다"고 시사했다.

안정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이 세가지 요건은 업비트가 현재 국내 1위 거래소를 유지하고 있는 요인으로 이 대표는 꼽았다. 이석우 대표는 "세 가지가 핵심이고 잘 지켜왔다고 생각한다"며 "경쟁사 대비 투명성, 안정성, 투자자 보호 관련해서 차별성이 있었기 때문에 고객들이 저희를 많이 선택했다고 본다. 초심을 잃지 않고 계속 집중한다면 경쟁력 가지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석우 대표는 오랜 숙원인 해외 진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석우 대표는 "다음 역점 사업은 하이브와 합작한 벤처 기업 레벨스(Levvels)가 될 것"이라며 "해외 무대를 마음 껏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벨스는 지난 1월 두나무와 하이브가 각각 500억원과 17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핵심 사업은 대체불가능토큰(NFT)이다. 미국 대중문화 중심지인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방탄소년단(BTS) 등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다는 게 골자다.

한편 그는 업계 1위 대표주자로 필요하다면 국정감사에 출석, 업계 의견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부산=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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